집에서는 늘 굶주리고 배고파서 먹는거만 보면 표범처럼, 하이에나처럼맛은 저리가라 두볼이 터지도록 쑤셔(?) 넣는다.민규가 인심써서 모두들 한판 잘 먹었는데 가고 난 다음 쓰레기 매립장 같은 학원.난 청소를 열심해 했다. 개구장이들이 미래의 어느날에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 지 알기에.친구들과 사이좋게 나누고 베풀줄 아는 모습의 꿈동이들.너희들을 축복하느니,
신록이 녹음으로 향하는 5월 하순. 온갖 꽃들이 제자리를 확인하려는 듯 꽃을 피우곤 “나 여기 있어요. 나 잘 있어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온 숲이 환하다.일주일에 한번정도 숲속에 살고 있는 꽃들을 접사해 저장해두고 꽃의 모양과 이름을 새겨두기도 하며 작년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확인해 보고 그림도 그려본다.공산성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과
있는 듯 없는 듯... 한쪽 구석에 말없이 서 있던 키 큰 나무.봄맞이 하면서도 이파리 나올 생각이 없는 것 같더니 산책길 그 집 담 옆에 목련이 벙글었다.하얀 분칠 한 듯 화려하고 푸짐하게 웃고 있다. 아~~한때라던가. 목련도 그랬다. 좀 진하게 분칠했어도 천박하지 않다.향이 없다해도 분명히 꽃 향이 나는 듯했다. 들뜬 듯 웃고 있는 저 목련만큼이나 자존
오후 서너시가 되면 얼마나 출출한지...점심을 든든하게 먹어도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 열량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울 꿈동이들이 즐겨먹는 간식 중 국산품이 얼마나 될까?대부분이 중국산인긴 한데... 그나마 순수한 국산은 찾아보기도 어려운 형편이다.일본제품도 꽤 많다. 적어도 알고 사주어야 하고, 알고 먹어야 할 것이다.애국심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
유경이가 케잌을 선물로 주었다.한 시간 이상을 열심히 생각하고 만든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선물.시간을 투자해 성심성의껏 만든 케잌을 잘 보이는 곳에 놓았다.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선물을 줄 수 있다. 사랑은 이렇게 표현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시간도 마음도 선물도 사랑하기에 줄 수 있는 것이다.조건이나 환경이나 처지에 따라 함께
9월이 되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의 문턱에 닿은 것 같습니다.식을 줄 몰랐던 무더위가 물러가다니요. 이 또한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우리의 꿈동이들은 아침에 눈을 떠서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하루 중 어느 때가 가장 행복할까요?물론 조금씩 다르겠지만, 많은 꿈동이들은 점심식사시간, 남자친구들은 체육시간, 여자친구들은 음악시간 이라고
스스럼없이 하고 싶은 말 다 할 수 있는 친구가 있으신지요?우리 어른들도 이 질문에는 잠시 생각을 하고 대답해야 하는데요.우리 꿈동이들은 어떨까요?얼마 전에 간단한 친구관계 설문조사를 한 적이 있습니다.친한 친구는 있는지? 있다면 몇 명 정도? 친하다는 정도는 어떤 정도인지?친한 친구가 없다면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세 가지 정도 말한다면?결론을 얘기한다면
내가 초등학교 3학년 때던가!엄마가 새로 사준 운동화를 그만 잃어버린 적이 있다.신발이 귀하던 시대였지만, 그때 당시 학교를 대표하는 배구부에 속한 선수였기에, 아마도 운동화를 자주 사야했던 것 같다. 다행히 가정형편이 그리 나쁘진 않아서 부모님께서 종류, 색상별로 사주셨다.그런데 운동화를 잃어버린 것은 처음이었는데, 얼마나 섭섭하고, 속이 상한지.며칠동안
6월이 다 가도록 비다운 비가 오질 않아서 우리들의 마음도 갈급하고 숨이 답답하다. 특히 농사짓는 시골의 농부들은 더욱 더 조급하다.지상파방송에서도, 학교에서도 가뭄에 관한 여러 가지 소식을 접하고는 있으나 우리의 꿈동이들은 이해를 잘 못하거나, 추상적으로만 알고 있다.지난 주말엔 학교를 쉬므로 몇몇 학원에 다니는 꿈동이들을 데리고 교외의 저수지를 찾았다.
학교주변에 있는 상점.문방구, 마트, 수퍼, 그리고 주전부리(간식) 할 수 있는 간이식당(?)ㅡ 그런 곳이 대부분 있다.학교가 파한 오후가 되면 우리 동네는 쓰레기장이 된다.거의 모든 꿈동이들은 손에 손에 먹을거리를 쥐고, 포장지나 먹고 난 후에 생기는 부산물이나 쓰레기를 그냥 버린다 - 바람에 날려 차도까지 빈비닐봉지가 날아다니는 수도 있고, 인도는 이미
가정의 달 5월푸르름이 더해가는 나날!시간 날 때마다 찾아가는 노인요양원이 있습니다.엊그제 갔더니 중학교 학생들이 봉사를 하러왔더군요.학교에서 봉사한 시간을 점수로 계산해서, 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키려는 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사무실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으려고 모여 있더군요.한 시간 여 청소를 했는데, 네 시간으로 해달라고 부탁을 하더라구요.하아... 그런데,
5월은 참으로 바쁜 달이다.우리의 가정에서도 그렇고꿈동이들도 그렇다.소풍, 요즘은 자연(현장)체험 학습이라고 한다.그리고 중간고사, 학력평가 등.그런가 하면 자연의 식물들도 무척 바쁘다.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꽃들이 한꺼번에 피고, 그 피는 시기도 빨라지는 것 같다.우선 집 가까이 산이나 들에 나가보면 하루가 다르게 푸르러지는 신록이 놀랍고, 온갖 꽃들이
금년부터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실시되었다.일주일을 놓고 보면 토, 일요일은 등교하지 않고, 가정에서 개인의 취미활동이나 여가 선용차원에서 지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평일에는 학교에서의 일과시간(수업일수)이 늘어나약간의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수업시간에 따라 책가방이 좀 더 무거워지고, 준비물도 많아지고, 오후 세~네시가 되면 시장기도 돌고, 그래서
2012년 들어 겨울방학, 그리고 개학하여 며칠 학교에 다니다가 봄방학을 맞아 다시 가정에서 쉬게 되는 애매모호한 때에 3.1절을 맞게 된다.그 전날 몇 가지 숙제를 냈다. 피아노학원에서 왠 숙제이겠냐만, 1. 태극기 달기. 2.“독립만세”-삼일절 노래 불러보기 3.삼일절이 무슨 날인지, 부모님께 여쭤보기 였다.개학을 하고, 월요일이 되어 꿈동이들에게 확인
며칠 전, 입춘 지나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던 날!그 전날 아침나절에 햇볕이 좋아 창문을 살짝 열어놓았다가 그만 깜박 잊어버리는 통에문을 열어둔 채 추운 밤을 지냈다.한 이틀 지나 베란다에 볼일이 있어 나가보니~~~아뿔사!화초와 꽃들이 노랗게 얼어있고, 일부는 얼어 죽고 말았다.10년이상 키운 알로에를 비롯한 선인장, 관음죽을 비롯한 다년생 식물들베란다의 작
입춘이 지나고 절기상으로는 봄인데...피부로 느끼는 봄은 아직도 멀리 있는 것 같다.아침식사 준비하면서 밥을 눌여 누룽지를 만들었다.수업하다가 늦은 오후 세 네시 쯤 되면 출출한 생각이 들어 군입정거리가 생각나곤 해서장만 한 것이다.“어! 이게 뭐예요???”“응! 누룽지야~먹어봐~~”“ 맛있네요”“어떻게 맛있어?““그냥 맛있어요:”“먹어본 적 있어?”“예-
며칠 전 동네 목욕탕을 찾았다.따뜻한 탕 속에 들어가니 피로가 확 풀리고, 기분도 좋아진다땀을 빼려고 사우나실에 들어갔는데, 나보다는 나이가 좀 더 드신 듯한 아주머니가 다리를 절룩이며 몸을 잘 가누지 못하고 들어오셨다. 얼른 일어나 부축해서 자리를 마련해 드렸다.어쩌다가 이리 다치셨나 여쭤봤더니 한숨을 쉬며 말씀을 시작했다.“우리 집은유~~~”로 시작해서
새해를 맞은 지도 어느덧 열흘을 넘기고, 1월 새달이 반을 향하여 간다.방학이라고 우리의 꿈동이들은 쉴 새 없이 학력증진을 위하여 분주하다.예습 복습을 하며, 늘 반복되는 막연한 학습활동이 그리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 같다.어른들은 새해를 맞이하여 1년의 계획을 세워보고, 특별히 이루고 싶은 목표를 세우기도 한다.꿈동이들에게도 그런 계획을 세우도록 해보자1
“얘들아 수고했다. 조심해서 잘 가라”“예”“인사 좀 해봐!”“인사요? 했잖아요!”“언제? 뭐라고 인사했는데?”“대답했잖아요?”“아!”우리의 꿈동이들이 보통 통하는 말이다.대답과 인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아마 중학교 때쯤이었던 것 같다. 국어를 가르치셨던 선생님의 말씀 중에 머리가 별로 안 좋고 공부는 잘 못하더라도, 인사를 잘하는 게 인생의 성공가도에
“우아~ 방학이다!!!근데요... 이제부터 죽었어요... 성적이 떨어진 과목 보충해야 하구요.방학 동안에도 학교 특기적성( 방과후 수업)나가야 하구요. 점심 먹을 새도 없어요.넘넘 바빠요“초등 2학년인 새미의 하소연이다.방학이 되면 좀 자유롭게 지내면서, 취미활동을 한다든지, 친지어른을 찾아뵌다든지, 여행을 한다든지, 집안일을 해본다든지..... 평소에 못